2007년도에는 그 동안 국내 기업들이 심혈을 기울여 온 신약개발 노력의 결과가 대거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 제약강국으로의 비약적인 도약이 예상된다.

최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발표한 우리나라 주요기업 신약연구개발 현황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지금까지 출시된 국산신약 12개 품목에 이어 현재 임상 3상 진행 이상에 따라 내년 제품 출시가 기대되는 신약은 총 5개 품목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07년에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품목들은 최소 300~400억원에서 최대 4000~6000억원의 시장에 뛰어드는 블록버스터형 신약이어서 그 기대치가 더욱 높다.

우선 2007년 내 출시가 예상되는 품목은 현재 임상 3상 진행 중인 녹십자의 8인자 결핍 혈우병 치료제 유전자재조합 Factor Ⅷ, 안국약품 기침 및 천식 치료제인 AG1321001, 유유의 허혈성 뇌졸중 예방 및 치료제 YY-280,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IY-81149 위궤양 치료제가 손꼽히고 있다.

현재 임상 3상을 마치고 식약청 허가만을 기다리고 있는 SK의 발기부전치료제는 자이데나에 이어 국내 제약사로서는 두번째로 출시되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1000억원 이상의 시장에서 비아그라, 씨알리스, 레비트라, 자이데나와 함께 자웅을 겨루게 됐다.

녹십자의 유전자재조합 Factor Ⅷ는 300~400억 시장으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유의 YY-280은 2000억 원대 시장에 내년 하반기 발매를 노리고 있다.

일양약품의 IY-81149는 현재 FDA에 신약승인을 신청한 상태이며 국내에서는 내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양약품 측은 현재 항궤양제는 4000~6000억원 시장이라며 국내에 앞서 내년 1월 중국에서 먼저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항암제의 경우 임상 2상 단계에서 곧바로 출시될 수 있는 특성을 감안할 때 동화약품공업의 피부암치료제 DW167, 에스비피의 폐암ㆍ대장암 치료제 에스비 주사, 바이넥스의 폐암세포치료제 DC-Vac/EP-L injec. 와 DC-Vac/IR 주사 injec. 등도 기대해 볼만한 하다.

한편 이번 신약조합 자료에 따르면 그 동안 국내 기업들이 개발을 완료해 제품으로 출시한 품목은 총11개사 12개 품목이었으며, 허가완료로부터 전 임상 단계로 진행되고 있는 품목은 25개사 50개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출시별로는 SK케미칼과 동아제약이 각각 2 품목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중외제약, 셀론텍, LG 생명과학, 종근당, 유유, 유한양행, 대웅제약, 동화약품, 부광약품 이 잇고 있다.

또한 신기술ㆍ생물공학 의약품 분야에서도 총 43개사에서 190개 품목에 대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